제68장
……유지훈의 얼굴이 굳어졌다.
그는 고예린의 양 손목을 뒤로 붙잡으며 말했다. “또 날로 먹고 튀려고?”
고예린은 오른손을 뿌리치고 그의 어깨를 찰싹 때렸다. “부부 사이에 신뢰가 이렇게 없어서야 되겠어?”
유지훈은 그 모습을 보더니 오른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아래로 누르며 자신에게 바싹 밀착시켰다. “역시 아침에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.” 고예린의 귓가에 대고 유지훈이 무언가 속삭이자, 웬만해선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던 고예린의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.
옆구리를 유지훈에게 붙잡힌 채 고예린이 막 입을 열려던 순간,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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